대통령의 시계가 새삼 화제다.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선거법 위반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벌써 두 번째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래 청와대 비서실이 각종 기념품과 명절 선물 구입 비용으로 21억8천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그중 손목시계 구입에 5억원 가량이 투입된 모양이다. 물론 배포처에 대한 공개가 이뤄지지 않아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전달됐는지 나로선 알 수 없다. 다만, 대부분 대통령 지지자나 당원들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이뤄졌을 것이라 짐작된다. 아울러 국정최고책임자이자 국가 원수라면 적어도 일정 수준 이상의 품위 유지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에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난 이를 인정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향신문 그러나 이 대목에서 아쉬운 점이 전혀 없을 수는 없다. 다름아니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