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늦었습니다. 결산 페이지가 열린 사실은 진작 알고 있었습니다만, 왠지 이번 결산은 제겐 두려움 그 자체였습니다. 그 정체가 정확히 무언지는 사실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랬던 걸까요? 차일피일 미뤘습니다. 티스토리 측에서는 관리페이지에 팝업창까지 띄워가며 결산 참여를 자꾸만 독려하고 있었습니다만, 전 오히려 귀찮기만 했습니다.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어느덧 1월도 중순을 넘어 하반기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제는 더 늦기 전에 정말로 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일종의 의무감 같은 것이었습니다. 지난해는 제겐 조금 의미 있었던 해입니다. 2016년 하반기부터 준비해오던 것들을 펼쳐보이는, 특별한 해였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마음과 몸이 많이 고달팠습니다. 핑계일지도 모르나 개인적인 시간이 부족하여 자연스레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