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대법원은 2층짜리 집을 물려받은 뒤 부모를 홀대한 불효자식에게 증여 받은 집을 반환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른바 '효도 계약' 판결이라 불리는 사건이다. 이는 어느새 뜨거운 감자가 됐다. 우리 사회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고무된 몇몇 국회의원들은 '불효자 방지법'을 발의시켰다. 하지만 해당 법안은 19대 국회에서 계류된 채 발이 묶였고, 결국 지난 4월13일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후보로 나선 이들은 여야 가릴 것 없이 60세 이상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해 '불효자 방지법'을 추진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다. 실제로 입법으로 이어지게 될지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뿐만 아니다. 이후 이른바 '효도 계약서'를 쓰겠다는 부모들이 부쩍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