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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12

김무성 연탄 발언과 우리 안에 감춰진 편견

18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새누리당 청년위원회의 주선으로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에 참석하여 함께 봉사활동을 거들던 나이지리아 출신 유학생에게 "니는 연탄 색깔하고 얼굴 색깔하고 똑같네"라고 말을 건넸다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고 말았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각 포털 사이트에선 때아닌 관련 어휘가 실시간 검색어 1위로 등극하는 등 대중들의 관심이 폭발하는 양상이었습니다. 김무성 대표의 대중적인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충분히 실감케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김무성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장에서 친근함을 표현한다는 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고려하지 못한 잘못된 발언이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불찰이다. 마음 깊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하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 번..

생각의 편린들 2015.12.19

다중 편견마저 넘어선 반전 '복면가왕'

메르스로 인해 세상이 온통 뒤숭숭하다. 그다지 신경 쓰고 싶지 않지만, 사회적 동물에 속하는 나라고 하여 별 수 있으랴 싶다. 사실 연일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확진환자와 사망자 숫자를 접하다 보면, 일반인들에게 와닿을 공포감이 괜한 호들갑이나 설레발이 아닐 것이란 데까지 생각이 미치게 된다. 그래, 때마침 주말이고 하니 웬만하면 집에서 뒹굴거리는 게 최고의 덕목 아니겠는가. 버릇처럼 노트북의 전원을 켠다. 높은 기온 탓인지 무의식 중 돌아다니던 각종 사이트와 커뮤니티 사이 어느 지점에서 가끔 길을 잃거나 정신이 몽롱해질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잠깐 누운 채 눈을 붙이곤 한다. 누군가는 치열하게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마당에 난 너무도 한가로운 데다 편안한 게 아닌가 싶어 괜시리 미안해지는 순간이..

그냥 저냥 201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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