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달초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북핵을 둘러싼 한반도 문제를 논의한 바 있습니다. 이들이 과연 어느 수준까지 깊숙이 대화를 나누었는지,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다만, 이번 회담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 우리의 운명이 또 다시 강대국들에 의해 좌우될 수도 있다는 끔찍한 사실을 재확인시켜 준 사건이었습니다. 강대국 간 이뤄지는 회담에서 약소국의 운명을 쥐락펴락했던 사례는 적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얄타회담'을 들 수 있습니다. 1945년 미국 영국 소련 3국 간 논의된 이 회담은 우리 민족의 의사와 관계없이 신탁통치 및 분단이라는 비극의 씨앗을 심어 놓았고, 결국 오늘날 우리의 삶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제2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