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국민간식'으로 떠오른 치킨 가격이, 세상 무서운 줄 모른 채 한없이 치솟고만 있다. BBQ가 지난달 새롭게 출시한 치킨 한 마리의 가격은 19,900원이란다. 사실상 2만원대 가격의 출현인 셈이다. 차마 2만원으로 올리기엔 가격 저항이 만만치 않다고 판단한 탓인지 유통업체 등에서 흔히 활용돼 온 심리학적 꼼수마저 동원됐다. 물론 심리적 마지노선인 만큼 저항이 만만치는 않겠지만, 조만간 2만원대 가격의 치킨 출현은 시간 문제일 듯싶다. 치킨의 주 재료인 닭고기 값은 자꾸만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제품 가격 자체가 오르는 현상은 그야말로 기이하다. 치킨은, 대한민국이 '치킨공화국’이라 불릴 정도로, 소비자 모두에게 사랑 받는 친숙한 몇 안 되는 먹거리 중 하나다. '치느님'을 신봉하는 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