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00여 명이 부상당했던 지난 2월 경주 마우나리조트의 체육관 붕괴사고는 이번 대형참사의 전조일까? 그도 아니라면 모 언론에서 지적했듯 과연 새누리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의 입방정 탓으로 돌려야 할까? 물론 둘 다 틀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는 우리의 안전불감증이 낳은 또 하나의 대형 인재에 불과할 뿐이다. 모두가 가슴 아파하며 인정하고 싶지 않아 차마 입을 떼지 못하고 있을 뿐 결국 초대형 참사로 마무리짓게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어른들의 잘못 탓에 아직 채 피어나지도 못한 애꿎은 아이들만 목숨을 잃게 됐다. 수학여행길에 올랐던 생때같은 아이들과 기타 탑승객들 수백 명의 목숨이 경각에 달한 상황에서 누구보다 침착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