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반공사상이 남달랐던 대권(정우). 그는 이러한 성향 덕분에 집권세력의 눈에 띄어 해외에서 귀국한 야당 총재 이의식(오달수)의 도청 임무를 맡게 된다. 대권이 지휘하는 도청 팀은 자택에 격리되어 옴짝달싹 못하게 된 이 총재의 이웃 주택에서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인 양 위장한 채 머물며 비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들은 첨단 도청 장비를 이용하여 이 총재를 비롯한 가족과 지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하나하나 수집하고 기록해나가는 일을 도맡는다. 영화 은 실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쿠데타로 들어선 권력이 그 정점에서 맹위를 떨치던 1980년대. 어느 누구보다 애국정신(?)이 충만하던 한 가장이 이웃으로 위장,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인 야당 총재를 비밀리에 도청하면서 빚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렸다. 집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