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의총 모두 발언을 통해 "현 역사교과서 집필진 80% 이상이 전교조와 좌익세력"이라고 말했다. 이의 근거는 검정제 도입 이후 출간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진을 새누리당이 자체 분석한 결과 64%가 진보좌파에 해당한다는 성향 분류 결과와, 현대사 단원의 경우 80%가 넘는 집필진이 같은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데서 비롯됐다. 이는 김무성 대표의 "좌파적 세계관에 입각해 학생들에게 민중혁명을 가르치는 것"이라거나 "학생들이 왜 주체사상을 배워야 하는가" 따위의 발언과도 같은 맥락이다. "우리 아이들이 주체사상을 배우고 있습니다"라는 눈에 번쩍 뜨일 만한 새누리당의 플래카드는 국정화를 밀어붙이기 위해 꺼내든 논리적 배경의 화룡점정이다. 그렇다면 저들의 주장이 모두 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