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로 향하기에 앞서 전라북도 임실군에 위치한 구담마을을 먼저 다녀왔습니다. 19명이 거주 중인 아주 자그마한 마을이었지만, 맑은 섬진강물이 끼고 도는, 무척이나 아름다운 산골이었습니다. 이날 기온 또한 덥지도 춥지도 않을 만큼 활동하기에 최적이었네요. 마을 앞을 굽이굽이 흐르는 섬진강입니다. 다슬기가 유명하다더군요. 산골마을 곳곳엔 여러 작물들이 심어져 있었는데, 그중 무가 아주 앙증맞게 자라고 있어 사진에 담아봅니다. 도심에선 이런 모습 보기 정말 힘들잖아요. 가을이 한창 무르익을 대로 익어 터져버릴 것 같은 휴일 오후, 섬진강물은 주변에 방해를 주지 않으려는 듯 매우 조심스레 흐르고 있었습니다. 강변에 조성된 자전거 일주도로가 산책코스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느릿한 걸음 뒤로는 가을이 저만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