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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2

울분을 토해내듯 치열하게 '변산'

편의점 등 각종 알바를 전전하면서 래퍼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향을 떠나 홍대 부근 2평 남짓 고시원에 둥지를 튼 청년 '심뻑' 아니 김학수(박정민), 그는 모 방송사에서 주최하는 최고의 래퍼를 가리는 서바이벌 각축전 '쇼미더머니'에 '심뻑'이라는 예명으로 벌써 6년째 도전 중에 있다. 이번 도전에서는 패기가 넘쳤던 까닭에 예선을 무난히 통과할 수 있었고 이윽고 본선에 올랐으나 그를 옭아매온 과거의 쓰라린 기억들이 무대 위에서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바람에 그만 온전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만다. 또 다시 고배를 마시게 된 학수다. 주변에서는 인생은 7전8기라며 그를 다독이려 애를 쓰는 모습이었지만, 정작 학수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이 심드렁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학수에게 의문의 전화 한 통화가 ..

열혈 항일운동가의 불꽃 같은 삶 '박열'

1920년대, 일본에서 인력거꾼과 인삼 행상 활동을 통해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던 박열(이제훈)은 '불령사'라는 항일운동 조직체를 운영하는 조선의 열혈청년이다. 한편 작은 오뎅 가게에서 일하던 가네코 후미코(최희서)라는 일본 여성은 박열이 창작한 시 '개새끼'를 우연히 조선잡지에서 접한 뒤 그를 흠모하게 되었고, 그의 철학과 사상에 동질감을 느낀 뒤로는 항일운동을 함께 펼치면서 동거를 결심한다. 조선의 불령선인 박열과 불우한 일본 처자 가네코 후미코의 인연은 이렇게 맞닿는다. 그러던 어느 날이다. 도쿄와 그 인근에 진도 7.9의 대지진이 엄습해온다. 이로 인해 10만 명 이상의 시민이 목숨을 잃는다. 이른바 간토 대지진이다. 민중들의 움직임은 심상찮았다. 민심이 흉흉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일본 내각은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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