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설계수명이 만료돼 3년째 가동이 중단됐던 경북 경주 월성 1호기에 대해 2022년까지 수명을 연장키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원전 운영 당국이 후속조치 마련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혼란은 피해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발은 예견됐던 상황이긴 합니다만, 결코 수명 연장 결정이라는 결과물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이러한 엄중한 사안을 결정함에 있어 절차 과정에서 드러났듯 원안위의 어정쩡한 태도와 막무가내식 처리 방식 탓이 더욱 크게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원안위는 지난 1월과 2월 12일 두 차례에 이어 26일 월성 1호기의 재가동 여부에 대한 심사에 착수하여 날짜를 넘기는 장시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