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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다움 2

안경쓰는 아나운서, 화장하는 초등학생

근래 여성들 사이에서 탈코르셋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탈코르셋'이란 사회적으로 강요돼온 여성성을 거부하자는 움직임이다. 이를테면 렌즈나 짙은 화장, 긴 생머리, 그리고 과도한 다이어트 등을 하지 않는 일체의 행위를 일컫는다. 실제로 렌즈 대신 그동안 금기시돼온 안경을 착용하고 방송에 나선 아나운서가 있는가 하면, ‘나는 화장도 안 하고, 브래지어도 차지 않는다’ 라고 주장하며 인증샷을 남긴 이들이 있는 등 다양한 양태와 경로로 확산 중에 있다. 자발적이 아닌 강요된 인위적 아름다움을 향해 여성들이 공개적인 거부 및 선전포고에 나선 셈이다. 아름다움을 좇고 이를 추구하는 건 인간의 본능 가운데 하나다. 아울러 아름다움을 탐하는 건 결코 죄가 될 수 없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 행위가 꽃을 피우고 있..

생각의 편린들 2018.07.03

여성다움 남성다움의 강요, 왜 문제인가

포스트잇은 2년 전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이후 사회적 약자들의 의지를 반영하거나 저항을 표현하는 도구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최근 사회 모든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미투 운동과 관련해서도 이의 활약은 기대 이상입니다. 교수의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연세대학교 연구실 문 앞에는 이의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라는 학생들의 주장이 담긴 형형색색의 포스트잇이 붙어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덕성여대, 성신여대 등에서도 비슷한 방식의 포스트잇 연대 시위가 한창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포스트잇은 고등학교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서울의 한 여자고등학교 건물 창문에 붙은 포스트잇 문구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대중들의 관심을 촉발시킨 바 있습니다. 학생들은 창문에 '미투(#MeToo)', '위드유(#..

생각의 편린들 201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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