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파트의 주민 대표가 관리소장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부은 사건이 새삼 화제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주민 대표의 주도로 해당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전등을 LED로 교체하는 공사가 진행되던 와중인데, 이 과정에서 특정 업체가 선정되었고 일부 주민들이 업체 선정이 투명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이에 반발, 관리소장까지 동조하게 된 것이다. 결국 계약서를 제시하라는 등 관리소장이 절차상의 하자를 언급하며 공사를 막아섰고, 이는 폭언 사태를 빚은 단초가 됐다. 주민대표와 마찰을 빚은 관리소장은 현재 두 달째 월급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파트란 공간 역시 사람이 사는 곳이기에 대립과 갈등을 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렇듯 당사자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힌 사건은 사실상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이나 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