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선 후보가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난 정치인의 위선 싫어…막말은 서민의 말, 내 스타일대로 갈 것" 그의 발언에는 나름의 일관성이 있다. 세월호 3주기를 맞은 지난 16일, 그는 안산 분향소에서 개최된 기억식에 참석하지 않은 채 "세월호 갖고 3년 해먹었으면 됐지. 세월호 사건은 정치권에서 얼마나 많이 울궈먹었냐. 이제 더 이상은 안 된다"며 되레 막말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그의 발언을 전후로 연결 지어보면 결과적으로 정치인이 세월호에 대해 관심을 갖는 행위를 그는 위선이라 잘라 말하고 있는 셈이며, 자신이 내뱉은 막말은 서민들의 표현 양식이라는 의미로 다가온다. 그는 다행히 막말이란 사실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었다. 이는 곧 그의 발언이 어느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