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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 2

영화 <그녀가 죽었다> vs <드라이브>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영화 와 는 닮은꼴이다. 장르가 스릴러라는 점에서 그렇거니와 근래 한창 상종가인 유튜버라는 직업인을 주연으로 내세운 점도 그렇다. 동일한 장르이다 보니 극의 전개 과정이나 전체적인 얼개도 엇비슷하다. 약간은  비대칭의 데칼코마니라고 할까.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는 묘한 취미를 갖고 있다. 집주인 혹은 임차인이 부동산을 매매하거나 세를 놓기 위해 자신에게 맡겨 놓은 열쇠를 이용하여 타인의 삶을 훔쳐보곤 한다. 구정태의 관음증은 관찰 대상의 폭이 넓다. 직무상 접하는 주택뿐 아니라 특별히 관심이 닿는 사람에게까지 그만의 예민한 촉수를 몰래 뻗곤 한다. 인기 유튜버 한소라(신혜선)도 그의 관심권 안에 들어왔다. 선행 컨셉으로 한창 인기몰이 중인 한소라. 구정태는 문득 그녀의 실체가 ..

영원히 고통 받는 삶 '하루'

전 세계 분쟁 지역을 찾아다니면서 정치적 이념이나 종교적 사상 등에 구애 받지 않고 의술 활동을 펼쳐온 준영(김명민)은 덕분에 높은 명망을 얻고 있는 의사다. 귀국길에 오른 그는 딸 은정(조은형)의 생일에 맞춰 약속 장소를 정하고 공항을 벗어나자마자 그곳으로 향한다. 그런데 해당 장소로 이동하던 도중 준영은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차를 세워 부상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등 사고 수습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나선다. 덕분에 딸 아이와의 약속시간을 지키지 못하게 된 준영, 부리나케 휴대폰으로 연락을 취해보지만, 웬 낯선 남성이 전화를 받는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 주위를 찬찬히 둘러보니 휴대폰 너머로 들려오던 목소리의 주인공은 자신이 방금 목격하고 현장에서 도왔던 교통사고와 관련하여 이를 직접 진두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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