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주말을 맞아 동대문 상점가를 방문했던 일이 연일 화제입니다. 여전히 메르스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와중임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해 지나치게 공포감에 휩싸일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를 던지려는 요량이었던지, 대통령은 마스크조차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어쩌면 누군가의 표현처럼 보여주기식 행보였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물론 보여주기식이 됐든 그렇지 않든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이러한 행위는 필요악에 속하는 영역입니다. 그나마 여기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후입니다. 청와대가 이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은 대변인 서면 브리핑을 내놓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메르스 확산으로 해외 관광객이 급감하고, 국내 소비 위축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대문 상점가 밀리오레를 예고 없이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