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거행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컸던 행사다. 특히 이날 일부 참석자들의 행동은 우리의 정치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낸 듯 몹시도 씁쓸했던 광경이 아닐 수 없다. 일부 참석자들은 반대 진영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왜 왔냐"며 욕설을 퍼붓거나 물을 뿌리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뿐만 아니다. 야권 인사 일부에 대해서도 불편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내빈으로 초대된 김한길 전 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 안철수 전 공동대표, 천정배 의원 등 이른바 '친노'로 분류되지 않은 인사가 소개될 때 일부 참석자들이 야유를 보내거나 욕설을 퍼붓고 심지어 물을 뿌리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진영과 노선 앞에선, 우리 정치에 있어 응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