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다나의원에서 일회용 주사기의 재사용으로 C형 간염 환자가 95명 발생한 데 이어, 올해에도 강원도 원주시 한양정형외과의원에서 100여 명의 환자가 C형 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회용 주사기의 가격은 개당 50원 가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해당 의료기관 측에서 단순히 이러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주사기를 재사용했을 것이라고 단정짓기엔 미심쩍은 구석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속단하기가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어쨌거나 비단 주사 바늘을 재사용하지 않더라도 주사기 내부로 얼마든 혈액이 혼입돼 C형간염 등의 집단 감염병을 일으킬 소지가 다분하다는 사실은, 의료 현장에서의 아주 사소한 부주의가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가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