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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진 2

살아남은 자의 고통.. 영화 '살아남은 아이'

유난히 무더웠던 어느 여름 날,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를 간 아들 은찬이가 물에 빠진 친구 기현(성유빈)을 구한 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로부터 1년 뒤 은찬은 의사자로 선정된다. 시간이 약이었을까. 성철(최무성)과 미숙(김여진)은 자식을 잃은 부모라면 으레 겪어왔을 법한 충격과 고통에서 차츰 벗어나 일상으로 복귀한 상황이었다. 문득문득 솟구치는 분노와 아픔까지는 어쩔 수 없다 해도 사건이 벌어졌을 당시에 비해 슬픈 감정은 많이 잦아든 편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성철은 은찬의 생명을 대가로 목숨을 건진 기현을 길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다. 기현은 부모 품을 벗어나 학교를 그만두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혼자 살아가는 중이었다. 도배 업체를 운영하는 성철은 어린 기현이 짊어진 고단한 현실이 안쓰러웠는지 그에..

국정원의 정치 공작, 치졸함의 끝은 어디쯤인가

이전 정권이 그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진영을 향해 벌여온 치졸한 정치 공작은 우리의 보편적인 상식을 크게 벗어난다. 검찰 수사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방하는 신문광고는 물론, 시국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했던 판사의 퇴진을 촉구하던 시위 또한 국가정보원이 직접 주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명박 정부 시절 자행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는 소식이다. 벌써부터 그와 관련한 놀라운 결과물이 언론을 통해 쏟아지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배우 문성근 씨와 김여진 씨가 이명박 정부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에 대한 활동 압박을 지시한 문건 명단에 포함됐었노라는 소식은 가장 핫한 화젯거리다. 오늘 아침 포털 사이트 실검에 이들 배우의 이름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던 바다. 사..

생각의 편린들 201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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