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했다. 17일 원불교 서울회관에서 열린 '국민동행' 창립대회 축사를 통해서다. 기존 정당들은 당명과 색깔까지 바꾸며 변화를 약속했지만, 선거가 끝나고 1년이 다 돼가는 지금 정치는 단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정치가 약속했던 변화는 어디로 갔는가. 지난 대선 때 새 정치가 새로운 화두였다. '안철수의 새 정치'는 기존 낡은 정치를 바꾸자는 국민 요구를 대변하기 위한 것이었다. 우리 정치의 가장 나쁜 악습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이다. 국민 삶보다 정쟁에 몰두하는 정치,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다음 정권 탈취에만 관심을 두는 정치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 대선 이후 정치권은 부정선거 논란과 대통령의 불통 및 독선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