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는 이들을 위로하고 이땅에 자비와 은총 보따리를 한아름 풀어 놓은 채 18일 귀국길에 오른 프란치스코 교황의 왼쪽 가슴엔 여전히 노란색의 세월호 리본이 달려 있었다.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교황의 행동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 안달이 난 모양새지만 정작 교황 자신은 그리 할 생각이 추호도 없는 듯싶다. 고통받고 있는 이들, 특히 세월호 유족들과 아픔을 함께하며 치유의 마음을 담고자 한 교황의 순수한 표현마저 눈엣가시였는지 일부 몰지각한 세력들은 이를 가만히 두려 하지 않았다. 이러한 황당한 사실은 교황이 귀국길의 비행기 안에서 방한기간동안의 뒷얘기들을 털어놓으며 밝혀졌다. 누군가 교황에게 정치적 중립을 위해 세월호 리본을 떼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조언을 하였으나 교황은 인간의 고통 앞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