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예측했던 대로 지난 1월 카드사로부터 촉발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빙산의 일각이었다. 이후로도 통신사를 비롯한 수많은 기업을 통해 우리의 개인정보는 수차례에 걸쳐 유출됐으며, 이렇게 털린 정보는 음습한 곳에서 하나의 상품으로 둔갑한 채 현재도 유통되고 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5년간 20개의 금융회사를 통해 개인정보 1억1000여건이 유출됐단다. 하지만 일반 기업까지 그 범주를 넓힌다면 규모는 우리의 상상 그 이상일 테다. 지금 이 시각에도 어디에선가 우리의 개인정보는 소리 소문 없이 거래되고 있거나 범죄 행위에 악용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연합뉴스 정부가 31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개인정보보호 정상화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지난 1월 카드 3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