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에서 연구 조교로 근무 중인 유키스케(나가노 타이가).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연구실로 매일 오가는 길에 위치한 붕어빵 집을 방문하는 게 그에겐 하루의 일과다. 무엇보다 이 집의 붕어빵은 맛이 매우 빼어났다. 만드는 이의 정성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그가 이곳을 벗어나지 못 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붕어빵 집 주인장 때문이었다. 코요미(에토 미사)라 불리는 아가씨였는데, 밝고 친절한 그녀의 매력에 유키스케는 저도 모르게 빠져들고 만다. 그녀가 쉬는 날이면 맛있는 붕어빵을 먹지 못 한다는 아쉬움보다는 그녀를 볼 수 없다는 허전한 감정이 더 크게 밀려왔다. 코요미 역시 자신이 정성껏 만든 붕어빵을 매일 구입하여 맛있게 먹어주는 청년 유키스케가 싫지는 않은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