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그리운 날엔

임윤택과 장진영이 바라보고자 했던 하늘

새 날 2013. 2. 1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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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세션의 임윤택, '위암'이란 매우 끔찍한 병마와 싸우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던 게 얼마전 일인데, 지난 11일 결국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접합니다. 그의 나이 올해 34세... 아내와 딸 하나를 두고 있다지요. 미처 올리지 못했던 결혼식은 병색이 짙어가던 최근에서야 올렸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급작스런 '위암' 발병 소식과 함께 2009년 짧은 생을 마감해야 했던 비운의 배우 장진영.. 그녀 또한 36세의 많지 않은 나이였던지라 당시 팬들과 일반인들의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는데요. 그녀 또한 병색이 완연해 가던 시기에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임윤택과 장진영, 공통분모가 전혀 없을 듯 각자 살아온 삶과 일해 온 영역이 사뭇 다르지만, 묘하게 닮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 접점을 찾아가다 보면 두 사람은 결국 '서쪽하늘'이란 노래에서 만나게 됩니다.


 

'서쪽하늘'은 배우 장진영이 주연으로 출연했던 영화 '청연'에 삽입되었던 곡으로 원곡은 이승철의 노래입니다. 우연일지 필연일지 알 수 없는 '서쪽하늘'이란 접점에서, 천재가수 임윤택과 국민배우 장진영 두 사람의 아픔이 서로 맞닿아 있던 겁니다.


 

임윤택과 장진영 두 사람, 생전 그들이 바라보고자 했던 하늘은 달랐을지 모르지만, 이젠 한 방향의 같은 하늘, 맘껏 바라보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서쪽하늘 - 울랄라세션

서쪽 하늘로 노을은 지고
이젠 슬픔이 되버린 그대를
다시 부를 수 없을 것 같아
또 한번 불러보네

소리쳐 불러도 늘 허공에
부서져 돌아오는 너의 이름
이젠 더 견딜 힘조차 없게
날 버려두고 가지

사랑하는 날 떠나가는 날
하늘도 슬퍼서 울어준 날
빗속에 떠날 나였음을 넌
알고 있는듯이

비가 오는 날엔 난 항상 널 그리워해
언젠간 널 다시 만나는 그 날을 기다리며
비내린 하늘은 왜 그리 날 슬프게 해
흩어진 내 눈물로 널 잊고 싶은데

비가 오는건 그녀가 오는 거라고 했다

비가오는 날엔 난 항상 널 그리워해
언젠간 널 다시 만나는 그 날을 기다리며
비내린 하늘은 왜 그리 날 슬프게 해
흩어진 내 눈물로 널 잊고 싶은데

가고싶어 널 보고싶어 꼭 찾고 싶었어
하지만 너의 모습은 아직도 그 자리에
비가 오는 날엔 난 항상 널 그리워 해
언젠간 널 다시 만나는 그 날을 기다리며

비내린 하늘은 왜 그리 날 슬프게해
흩어진 내 눈물로 널 잊고 싶은데

하지만 난 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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