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지난 6월부터 시작됐던 미니노트에 대한 방황 내지는 집착을 이제 훌훌 털어 버리련다.  종국엔 701로 돌아왔다.   고진샤 시리즈로부터 시작됐던 온갖 실험들을 통해 얻은 것은 그래도 701만한 넘이 없다는 것을 몸소 체득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거쳐 왔던 기기들을 한 번 나열해 볼까....

고진샤e9 - 워크젠나노 - 고진샤 k800x - eeepc701 화이트 - 고진샤 k600w - eeepc701 블랙 - eeepc901 블랙 - 후지쯔 FMV 830MT - 도시바 R100 - eeepc701 화이트 ..   이 정도면 정말 취미생활이 노트북 바꾸기냔 비아냥을 들을만 하다. 7인치부터 12인치까지 정말 다양한 노트들을 접했구나. 종합적으로 701만 벌써 세번째다. 그만큼 701이 가장 쓸만하다는 방증 아닐런지.... 

 

정말이지 각 기기마다 장단점이 극명하여 최종적으로 낙점하기란 참 쉽지 않았다. 중간에 미니노트의 한계를 느끼고 잠시 12인치 서브노트로 눈길을 돌리기도 했었다.

 

후지쯔는 일본 내수용 제품으로 다 좋은데 한 가지, 즉 무선랜이 없어 pcmcia 방식으로 사용해야 하는 점이 결국 걸리적거려 처분해야 했다. 무게나 사용성 등은 꽤 만족스러웠다. 도시바의 r100은 초슬림, 초경량의 명성답게 무지하게 약했다. 힌지가 흔들거릴 정도로 불안하고 배터리의 용량도 문제가 되어 처분했다. 아울러 1.8인치의 hdd도 문제, 느려터진 4200rpm의 속도가 답답했던 것이다.

 

이들 12인치 기종들은 모두 3년 정도 된 제품이라 LCD도 참 거시기하다. 이 제품들을 사용하다 701을 보니 이건 뭐 너무 깨끗하고 밝다.  12인치류들을 모두 처분하고 남은 단 하나의 액세서리.... 

 

 

바로 파우치다.  후지쯔와 도시바 본체만 간신히 들어갈 정도의 얇은, 나름 스타일리쉬한 주킨 파우치다.  그래도 메이드인 차이나가 아닌 메이드인 코리아라는 당당한 꼬리표도 붙어 있고 마감이 상당히 깔끔한 제품이다.  이 넘과 이쁜 701을 결합시켜 보기로 했다.  과연 어떤 모습이 될까.

 

 

가방을 열어 701 세트를 요래 요래 배치하니 딱이다.  701의 휴대성이 얼마나 좋은지 눈으로 확인되는 순간이다.  이렇게 해서 가방을 잠그고 손에 들어 보니, 정말로 12인치 서브노트 한 대 들고 있는 상태와 아주 흡사하다. 정말 좋구나....

 

 

이번에 구입한 이쁜 701의 자태다.  화이트가 인기가 많은지라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용케 구했다.  액정엔 보호필름이 붙어 있고, 상판에도 퓨어플레이트 시리즈를 한 장 사서 붙여줄 계획이다. 아울러 키스킨도 당근 해 줘야지..

 

 

잘 알려진 대로 701의 아답터는 여느 노트북의 아답터보다 훨씬 부피가 작다.  딸려온 마우스도 너무너무 귀엽다.  701의 단점이라면 역시나 해상도, 그 외 저장장치 때문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마도 ssd 때문이리라 추측) , 약간은 거친 느낌이랄까.. 하드드라이브가 달린 넘들에 비하면 분명 미묘한 차이가 느껴진다. 부드러움이 덜한.....

 

이런 소소한(?) 문제들을 제외하면 정말 만족스런 기기이다.  특히나 빵빵한 스피커는 앞에서 사용해 보았던 다른 기기들에선 감히 범접 못할 성능, 또한 기본으로 달린 마이크도 대 만족이다.  순정에서 바로 네이버폰 사용이 가능하다.  이젠 정말 그동안의 모든 방황을 마치고 701 이 넘과 함께 하련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