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사고가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에 의한 도발이라는 우리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이 우리 군과 미국의 각본에 의한 자작극이라는, 이른바 '지뢰 도발 괴담'이 인터넷과 SNS망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북한이 사건 발생 10일만인 지난 15일 국방위원회 정책국 담화를 통해 자신들의 행위를 전면 부인하고 나선 상황인 데다, 남측 조사 결과에 대해 반박하는 주장을 들고 나오면서 정부가 해당 현상을 더욱 우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북한의 공식 반응 여부와 관계 없이 정부의 발표를 신뢰하지 못 하는 국민이 부쩍 늘고 있는 현상은 결코 우연으로 볼 수 없으며, 주목할 만한 대목임엔 틀림없다. 사실 사건이 발표된 직후부터 의심스러운 징후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