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도서정가제가 전면 시행된다. 이를 하루 앞둔 20일 온라인 서점들은 인상되기 전 도서 구입을 노린 도서 구입자들로 인해 서버가 다운되는 등 하루종일 극심한 혼란을 겪어야 했다. 진풍경이다. 소비자들의 불만도 그와 함께 극에 달했다. 단통법에 이은, 또 다른 시장 규제로 왠지 자신들의 숨통을 조여온다는 느낌 때문일 테다. ⓒ경향신문 하지만 도서정가제의 태생은 애초 소비자에 대한 배려보다 도서 가격이 왜곡되어 빈사 상태에 빠진 국내 출판 생태계를 바로잡고 동네서점을 살리자는 데서부터 비롯됐다. 단통법과는 그 출발선이 다르다는 의미이다. 그렇지만 일반 소비자들 입장에선 누구를 위한 정책이 됐든 그보다는 정부의 지나친 시장 개입과 규제책이 그저 피곤하게만 와닿을 뿐이다. 그렇다면 이번 도서정가제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