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시리즈물인 '디덜러스'의 마지막 편이 완성되어 출간을 앞두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진행을 맡아 총괄 지휘에 나선 에릭(랑베르 윌슨)은 해당 도서를 총 9개의 언어로 번역하여 전 세계에 동시 출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영어, 독일어, 중국어 등 각기 다른 언어 번역가 9명이 긴급 공수되어 프랑스 모처로 불러들여진다. 번역가들이 머무르게 될 공간은 외부와 완벽히 차단된, 일종의 밀실. 러시아 국적 보안 요원들에 의한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고 내부 직원들의 촘촘한 감시 활동까지 더해진 통제 시스템 속에서 번역가들은 두 달 동안 숙식을 하며 번역 작업을 마무리하게 된다. 도서 내용의 사전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다. 그러던 어느 날, 에릭의 휴대폰으로 메시지 한 통이 배달된다. '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