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니(안소니 홉킨스)는 은퇴 후 집에서 홀로 소일하고 있는 80대 노인이다. 최근 그가 주변에서 겪고 있는 일들은 온통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언젠가부터 큰 딸 앤(올리비아 콜맨)은 안소니의 집에서 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의아한 건 이 집은 안소니가 젊은 시절 고생하여 마련한 공간인데, 딸이 자꾸만 자기 집이라며 억지를 부린다는 사실이다. 그는 앤이 멀쩡한 자기 집을 놔두고 왜 이러는 건지 도무지 알 도리가 없다. 한 중년의 낯선 남성도 안소니의 집에서 함께 거주하고 있었다. 안소니는 미심쩍었던 차에 그에게 누구냐고 물었더니 앤의 남편이라고 한다. 앤의 남편, 그러니까 그는 사위 폴(루퍼스 스웰)이었다. 그런데 생전 처음 보는 이 남성이 왜 스스로를 폴이라고 호칭하는 것이며, 왜 안소니의 집에 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