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성장기다. 기자라는 직업인으로 성장해 오면서 저자가 느꼈던 무수한 감정이나 생각의 조각들을 태도라는 꾸러미 안에 차곡차곡 쟁인 뒤 예쁘게 포장하여 진열대 위에 올려놓은 도서 상품이다. 그렇다면 그녀는 많고 많은 단어 중에 왜 하필 '태도'에 필이 꽂힌 걸까. 태도란 '어떤 일이나 상황 따위를 대하는 마음가짐. 또는 그 마음가짐이 드러난 자세'를 일컫는다. 책 안에는 그녀가 그동안 기자로서, 인터뷰어로서 어떤 마음가짐과 자세로 임해 왔는지 오롯이 담겨 있다. 큰 맥락으로 볼 땐 기자와 동일한 직업 범주에 속하겠지만, 저자는 특별히 인터뷰어로서의 김지은을 좀 더 부각시키고 싶었던 것 같다. 누구든 특정 분야에서 오랜 시간 몸 담다 보면 이 일을 계속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한 번쯤 심각한 고민에 빠져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