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이 '오징어게임'에 이어 또 다시 인기몰이에 성공을 거뒀다. 이는 K-콘텐츠의 세계적 현상이 결코 일시적이거나 우연이 아님을 입증하는 결과물이라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내심 반갑다. 그렇다면 이 드라마는 왜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걸까. 도대체 어떠한 요소들이 세계인들로부터 지지를 이끌어내고 공감을 불러 일으켰던 걸까. 죽음.. 비단 인간이 아니더라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라면 결코 피해갈 수 없는 절대 숙명에 가까운 명제다. 언젠간 맞닥뜨려야 할 운명이자 현실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외면하고 싶은 게 인류의 보편 정서다. 그렇기에 죽음이라는 명제는 두려움 및 공포와 떼려와 뗄 수 없는 관계다. 드라마 '지옥'은 인간이라면 누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