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코(타키우치 쿠미)는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3년 전 발생한 여고생 괴롭힘 자살 사건 관련 다큐를 제작 중이다. 당시 한 여고생과 교사의 잇따른 죽음이 일으킨 파장은 컸다. 학교의 섣부른 대응과 언론의 그릇된 보도 관행, 여기에 무분별한 SNS 퍼나르기까지 더해지면서 이미 숨진 피해자는 물론이거니와 가해자의 가족 등 또 다른 피해자까지 양산됐다. 이들의 고통은 현재진행형이다. 평소 진실을 추구해 온 유코. 그녀는 사건 이면에 내재된 폭력적 실체를 카메라 앵글에 담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싶었다. 그녀는 세상 사람들의 눈을 피해 숨 죽여 살아가는 가해자의 가족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절절한 사연에 귀 기울이고, 취재 방향성에 대해 사사건건 트집 잡는 방송국과는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는 등 나름의 신념을 지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