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를 떠나 캐나다에 정착한 안티고네(나에마 리치) 가족. 이들은 어두웠던 과거를 청산하고 낯선 환경에서 이어가게 될 새 삶에 대한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다.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음식을 나누는 등 이들이 머무는 공간엔 모처럼 화기가 돌고 웃음꽃이 활짝 핀다. 안티고네의 새로운 학교 생활도 적응 기간이 끝난 듯 순조로웠다. 친구들과의 관계도 원만하였으며, 최근에는 그녀를 좋아하는 남친(앙투안느 데로쉬에)도 생겼다. 그러던 어느 날, 야외에서 머물던 큰 오빠 에테오클레스(하킴 브라히미)가 경찰이 쏜 총탄에 맞아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작은 오빠 폴리네이케스(라와드 엘-제인)는 경찰에 의해 체포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영화 는 가족이 당한 억압과 차별에 맞서 저항하는 한 이민자 여성에 관한 이야기다. 실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