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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2

수명 연장, 재앙일까 축복일까.. 영화 '말임씨를 부탁해'

자식을 출가시키고 대구에서 홀로 살아가는 85세 할머니 말임(김영옥). 그녀는 어느 날 자신의 집 옥상에 널어놓은 빨래를 걷다가 그만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한쪽 팔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게 된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큰일이 날 뻔한 낙상 사고였다. 급히 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말임. 때마침 고향집으로 내려온 아들 종욱(김영민)은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한 김에 얼마간 치료를 더 받고 완벽하게 나은 뒤 퇴원하길 바랐으나 꼬장꼬장하기 짝이 없는 말임은 이러한 아들의 바람 따위는 나몰라라한다. 결국 아직 온전치 않은 몸으로 퇴원 길에 나선 말임, 그리고 어머니의 병구완을 위해 요양보호사를 고용하게 되는 종욱. 요양보호사 미선(박성연)과 말임의 인연은 이렇게 싹이 튼다. 영화 는 홀로 남겨진 85세 할머니..

소녀들의 눈물이 바로 미투 운동의 원조 '눈길'

1944년 일제 강점기, 같은 마을에 사는 종분(김향기)과 영애(김새론)는 동갑내기 친구다. 하지만 가정 환경은 완전히 딴판이었다. 부잣집 막내 딸로 태어나 누릴 것 다 누리며 사는 영애에 비해 종분은 가뜩이나 없는 집안 형편에 그마저도 남동생인 종길에게 모든 걸 양보해야 하는 처지였다. 종분은 학교도 다닐 형편이 못돼 글조차 깨우치지 못했다. 때문에 모직 코트를 멋지게 차려 입은 채 구두를 신고 학교에 다니는 영애가 마냥 부러웠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독립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영애네 집에 일본 순사들이 들이닥치더니 집안을 온통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은 뒤 오빠인 영주(서영주)를 잡아간다. 영애 역시 같은 이유로 학교 등에서 갖은 모욕을 당하지만, 일본으로의 유학 기회를 얻기 위해 이를 악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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