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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 4

빠름에 지친 당신을 위로해줄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대학 입시 학원에 다니는 영호(강하늘)는 벌써 세 번째 대입에 도전 중이다. 하지만 공부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 학원과 집을 오가는 일상은 무료하고 단조롭기 짝이 없었다. 매사가 심드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영호는 초등학교 재학 시절 당시의 한 사건을 떠올리게 된다. 달리기 시합 도중 넘어진 자신에게 손수건을 건넨, 같은 학년의 한 소녀. 영호는 그녀의 체육복 위에 또렷이 새겨진 이름 석자 '공소연'을 기억했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당시의 사건은 그에겐 잊지 못 할 추억이 됐다. 수소문 끝에 그녀의 주소를 알아낸 영호는 무작정 편지를 써 보낸다. 영호가 보낸 편지는 며칠 후 부산에서 어머니(이항나)와 함께 중고책방을 운영하는 소희(천우희)의 손에 닿는다. 소희는 영호가 기억하는 소연의 동생이며, 소..

사회적 충격이 개인에게 전가되는 방식 '기억의 밤'

대입 삼수생 진석(강하늘)은 자신이 갖추지 못한 재능을 고루 갖춘 형 유석(김무열)의 다재다능함과 두뇌의 명석함이 마냥 부러웠다. 덕분에 그는 형을 늘 자랑스러워했으며, 더 나아가 존경해 마지 않아 오던 터다. 형제의 우애는 남달랐다. 1997년 5월, 진석의 가족은 새집을 장만하여 이사하게 된다. 가족들은 기대감에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물론 찜찜한 구석이 전혀 없지는 않다. 널찍한 2층집이었으나 무슨 영문인지 이전 집 주인이 방 한 칸을 일시적으로 자신이 사용하게끔 해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청해왔고, 이로 인해 형제는 본의 아니게 방 하나를 함께 사용해야 했다. 이사를 오게 된 뒤로 진석은 이상한 악몽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아울러 이전 집 주인이 절대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며 신신당부하던 그 의문의 방안..

부조리에 맞서는 돌팔매 같은 영화 '재심'

새벽 2시 전북 익산의 약촌 오거리, 오토바이를 타고 이곳을 지나던 청년 조현우(강하늘)는 급작스레 차도로 뛰어든 누군가를 피하려다 그만 넘어지고 만다. 그런데 때마침 주변에 세워져 있던 택시 안에서 무참히 살해된 택시기사가 발견되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는 일이 벌어진다. 당시 오토바이 주변에서 서성거리던 조현우는 영문도 모른 채 택시기사 살해 용의자로 지목되어 끌려간다. 그가 용의자에서 살인범으로 확정되기까지의 과정은 일사천리다. 그렇게 10년의 옥살이를 하고 나온 그다. 조현우 가족의 삶은 이 사건으로 인해 완전히 풍비박산났다. 정부가 피해자에게 구조자금으로 선지원했던 수천만 원에 대해 이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하였는데, 가정 형편이 워낙 어렵다 보니 이를 갚지 못하면서 어느새 빚만 억대를 넘어선 것이다..

<좋아해줘> 잠자던 연애 감성 깨우는 달달한 로맨스

배우 노진우(유아인)는 당대에 가장 잘 나가는 한류 스타 중 한 사람이다. 원래부터 성격이 당돌한 데다가 인기마저 치솟으니 그의 행동엔 거침이 없다. 좋은 말로 표현하면 매사에 자신감이 넘쳐난다고 할 수 있겠으나 달리 표현하자면 일종의 안하무인격이다. 그런데 그런 그에게도 천적은 존재한다. 다름아닌 함께 드라마 작업을 해 나가던 작가 조경아(이미연)다. 그녀가 쓴 작품은 늘 인기 상종가인 까닭에 업계 내에서의 영향력이 상당하며 텃세 또한 심해 악명 높기로 유명하다. 까칠한 두 사람의 성격이 왠지 더욱 까칠해지는 느낌은 둘의 관계가 작가와 배우 그 이상 때문은 아닐는지... 신출내기인 드라마PD 장나연(이솜)은 최고 작가 조경아와의 작업이 영 거북스럽고 어렵기만 하다. 워낙 유명한 작가라 그렇기도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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