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게 배웅 따윈 없어

생명체 존재 가능성 큰 '슈퍼지구' 잇단 발견

새 날 2013. 2. 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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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어딘가에 있을 지도 모를 생명체를 찾는 인류의 노력은 계속되어 왔습니다. 나아가 지구와 비슷한 환경의 행성 찾는 일 또한 게을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2009년 NASA는 우주 공간에 망원경을 하나 쏘아 올립니다. 태양 외 다른 항성 주위를 도는 지구형 행성을 찾기 위한, 일명 케플러 프로젝트입니다.

지구형 행성 중에서도 지구의 질량보다 2-10배 정도 크며, 대기를 갖고 있어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제법 큰 행성을 '슈퍼지구'라 칭합니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쏘아 올려진 이래 지구형 행성과 슈퍼지구 찾기에 가속이라도 붙은 양 미국과 유럽 등 국제 천문학 연구진들에 의한 연구 성과물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제 지구형 행성 내지 슈퍼지구의 발견이 더 이상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도 그럴 것이 미 하버드-스미소니언 천문학센터에 따르면, 10만 광년 크기의 우리 은하 내 항성 1,000억개 중 17%에 해당하는 항성에 적어도 한 개 이상의 지구형 행성 또는 슈퍼지구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이는 무려 170억개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수치입니다. 물론 그중 약 30%의 행성만이 슈퍼지구에 해당하고, 70%는 지구보다 작거나 엇비슷한 크기의 행성이라 합니다.

이제껏 발견된 수많은 슈퍼지구 내지 지구형 행성 중 특색 있는 녀석 두 개만 언급해 보겠습니다. 우선 지구와 가장 근 거리에 위치한 슈퍼지구 HD10700e입니다. 태양과 금성 사이의 거리인, 지구로부터 약 12광년 떨어진 행성인데요. 이 행성은 고래자리에 위치한 '타우'라는 항성을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음으론 생명체가 살기에 가장 적합한 조건을 갖춘 지구형 행성 KOI 172.02입니다. 태양과 지구와의 거리와 유사하게 떨어져 지구처럼 항성을 도는, 지구 1.5배 크기인 행성후보인데 여러모로 지구와 흡사한 부분이 많다고 전해집니다. 때문에 역대 발견된 행성 중 가장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정확한 위치와 거리 등은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는군요.

그런데 과학자들은 여러 항성들 중에서 특히 적색왜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적색왜성의 6%가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거느리고 있으며, 우리은하의 근거리 항성 중 이 적색왜성의 비중이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흔한 항성이기 때문입니다. 적색왜성이란, 질량은 태양의 반 이하이며 핵융합에 사용되는 수소의 양이 적어 태양보다 온도가 낮고 빛도 약해 어두운 적색의 빛을 내는 항성을 말합니다.

이제껏 지구형 행성과 관련하여 알려진 적색왜성 중 가장 유명한 것은 글리제 581(Gliese 581)입니다. 2009년 발견된 이 항성의 행성 글리제 581e에서는 암석과 물의 징후가 발견되기도 하여 지구와 가장 유사한 환경을 갖춘 대표적인 슈퍼지구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구로부터 약 2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 하버드-스미소니언 천문학센터에서는 그보다 가까운, 13광년 떨어진 한 적색왜성의 행성을 발견하였으며, 이 행성의 토양과 대기가 인류의 거주 조건에 적합한 것으로 보여 '제2의 지구' 또는 슈퍼지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특이사항으로는 이 행성이 두 개의 달을 가졌다라는 점입니다.

문제는 아무리 지구와 환경이 똑같은 행성이라 해도, 현재의 과학기술로서는 그곳까지 도달하는 일이란 게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거.. 13광년이면 빛이 진공속에서 무려 13년이나 걸려야 도달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거리이니, 이를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시간으로 환산하면 말 그대로 천문학적인 숫자.. 따라서 계산기에 집어 넣게 되면 아마도 계산기 자폭사건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어쨌든 그와는 별개로 인류의 '제2의 지구' 찾기 노력은 계속되어 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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