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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2

직장인의 '갭이어'요? 사실 별것 아닙니다

근래 '갭이어(Gap year)'라는 용어가 이곳 저곳에서 심심찮게 들려온다. 심지어 관련 문화가 확산 중이라는 기사들도 쏟아지는 추세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어떤 일이 있었길래 이러한 개념들이 회자되고 있는 걸까? 아니 그보다는 '갭이어'라는 단어가 당췌 무슨 의미인지가 더 궁금해진다. 신조어가 등장한 게 아닌가도 싶었다. 하지만 살펴보니 새로운 용어는 아니었다. 그냥 학업 도중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는 의미로써의 쓰임새였다. 그렇다면 역시나 '워라밸'이나 '소확행'의 연장선인 걸까? 보다 정확히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대학 진학을 하지 않고 여행이나 인턴십, 봉사활동, 진로탐색 등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는 시기를 일컫는다. 영국에서 등장한 개념이다. 그래서 그런 걸까? 이는 사실 우리..

생각의 편린들 2018.09.30

석촌호수 위 거대 컴패니언의 호소 "쉬고 싶다"

서울 잠실 석촌호수 위에 거대한 인형 하나가 누워 있습니다. 범상치 않은 모습입니다.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카우스의 작품입니다. 이 인형을 통해 하늘을 올려다보는 여유 그리고 일상으로부터 탈출하여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더군요. 하지만 누워 있는 거대 인형 '컴패니언'의 모습은 결코 행복해 보이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왜 휴식을 취하고 있음에도 행복과는 거리가 멀어 보일까요? 호수 위에 누워 하늘을 올려다 본다지만, 정작 눈은 X자의 형태로 하늘을 바라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휴식을 취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왠지 여유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제 눈에는 오히려 번아웃증후군에 빠진, 지친 현대인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다가올 뿐입니다. 인형 전체를 휘감고 있는 회색톤의 칙칙한 ..

생각의 편린들 2018.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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