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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5

특권의식이 빚은 슈퍼갑질이 괘씸한 이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 100명 중 무려 95명이 한국 사회에서 빚어지고 있는 '갑질'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갑질은 정치인과 고위공직자 및 재벌의 갑질이었다. 이는 국민들의 보편적인 정서와 인식 수준이 어느 정도에 이르고 있는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준이자 잣대라 생각된다. 대형 건설사 오너 3세가 운전기사에 대해 상습 폭언 및 폭행을 했다는 증언과 맞춤형 운전기사 수행 가이드까지 마련돼 있다는 사실이 한 언론사에 의해 드러났다. 이번에 공개된 수행 가이드 내용은 자못 충격적이다. 사이드 미러를 접은 채 운전 연습을 하라는 말도 안 되는 운전 요령부터, 폭언 등 비인격적인 대우가 가해져도 스트레스 받지 말고 무조건..

생각의 편린들 2016.03.23

잇따른 외교안보라인 엇박자, 우려스러운 이유

지난 14일 진행됐던 대정부질문에서 필요성이 인정될 경우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입국을 허용할 수 있다는 황교안 국무총리의 발언은 많은 논란을 낳은 바 있습니다. 왜 아닐까 싶습니다. 국무총리의 입을 빌려 나온 발언은, 곡해가 됐든 사실이 됐든 간에 공교롭게도 일본 자위대의 대한민국 파병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꼴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파문이 커지자 황 총리는 정부 동의가 없으면 일본 자위대는 들어올 수 없다는 원칙적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거듭 해명하고 나섰습니다만, 해당 발언이 알려진 뒤 일본 언론은 한국 정부가 자위대를 받아들이겠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총리는 자신의 발언이 곡해된 것이라 말할는지는 몰라도 일본에 자위대의 우리 영토 상륙을 허용한다는 식의..

생각의 편린들 2015.10.24

박 대통령 미국 방문 딜레마 덜어줄 묘책은 있나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놓고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때문인지 처음엔 완강하게 이를 고수하겠다며 버티던 청와대마저 다소 멈칫거리는 모양새입니다. 지극히 당연한 얘기겠지만,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대한 의견은 찬성과 반대, 둘로 크게 나뉩니다.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와중이라 이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미국 방문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즉 국익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메르스가 창궐하여 수많은 국민이 이에 감염되거나 공포에 떨며 일상 속 불편을 겪고 있는 국가 위기 상황 앞에서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디 있느냐며 무책임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는 의견이 훨씬 우세합니다. 정부를 향한 비난 여론이 비등한 탓입니다. 이쯤..

생각의 편린들 2015.06.10

청와대가 채동욱 사표 수리 보류한 진짜 이유?

청와대가 채동욱 사태 후폭풍에 크게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무엇보다 분명한 건 청와대 측에서 이번 사태가 이렇듯 커다란 반향을 불러오리라곤 미처 예상치 못했던 눈치임에 틀림 없다. 청와대, 채 총장 사표 수리 보류 13일 채 총장이 사표를 제출할 때까지만 해도 평소처럼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해오던 청와대가 검찰 내부의 반발 기류와 정치권에서의 논란이 확산되자 이틀이나 지난 15일, 돌연 "아직 채 총장의 사표 수리를 하지 않았다"라며 이정현 홍보수석의 입을 빌려 밝혔다. 채 총장이 제출한 사직서는 13일 법무부를 거쳐 이미 안행부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사표 수리를 위한 정식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는 의미이기에 뒤늦게 이뤄진 15일 청와대의 사표 수리 보류 발표는 애시당초 자..

생각의 편린들 2013.09.16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후폭풍, 되려 독이 됐나?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의 여진이 제법 큰 파동의 형태로 일파만파 번져나가고 있다. 하기사 보편적이며 상식적인 수준의 사고를 갖춘 이들에게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까지 내몰린 상태에서 터진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인지라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거세지는 후폭풍 우선 수장의 갑작스런 사퇴와 동시에 패닉 상태로 빠져들었을 검찰 조직의 동요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일선 검사들의 반발 움직임이 감지되는 등 검찰 조직 내부에서의 동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서울서부지검 검사들이 13일 심야 회의 진행 후 "채동욱 총장의 사퇴는 재고돼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검찰 내부게시판에 올렸으며, 14일엔 대검찰청 간부인 김윤상 감찰1과장이 채동욱 검..

생각의 편린들 201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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