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근래 논란이 되고 있는 홍가혜 씨와 관련한 일련의 사건에 대해선 그다지 관심 밖의 일이었다. 그녀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는 일이거니와 세월호 참사 당시 그녀가 벌였던 행동 때문에 흔한 관심병 환자 중 한 명이겠거니 하며 여겨 오던 터다. 당연히 그녀가 모욕죄나 명예훼손죄로 고소를 하든 말든 나와는 크게 관련없는 일이니, 그러거나 말거나 하고 있던 참이기도 하다. 적어도 어제까지만 해도 그랬다. 그런데 어제 저녁의 일이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 우연히 그녀를 향한 악플 관련 게시물을 보게 됐다. 순간 내 눈을 의심해야만 했다.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저속한 성적 비하의 글들이 난무했다. 어떤 내용인지 이곳에 펼쳐놓고 싶어도 도저히 그럴 수 없을 만큼 낯 뜨거운 표현 일색이었다. 홍가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