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위기대응팀에서 근무하는 하채윤(손예진) 경위, 이날은 휴가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가정집에서 벌어진 인질 사건으로 인해 협상가의 신분으로 현장에 급파된다. 라포 형성을 위해 인질범에게 조금 더 가까이 접근하면서 접촉을 시도하려던 그녀, 하지만 경찰 특공대의 배후 움직임을 간파한 인질범들이 순간 흥분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돌변하였고, 안타깝게도 인질들은 모두 살해되고 만다. 협상 분야에서 만큼은 어느 누구보다 전문가로서 인정을 받고 있던 그녀였으나, 자신의 역량을 벗어나는 비슷한 사건이 하나둘 쌓여갈 때마다 하채윤은 죄책감과 자괴감으로 인해 몸둘 바를 몰라해한다. 특히 이번 사건은 유독 그녀의 내면 깊숙이 파고들면서 극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남겼다. 그러던 어느 날 하채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