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을 벗어난 지 두 달이 됐다. 비단 운동이 아니더라도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닌 이상 뭐든 꾸준히 유지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노릇이다. 내가 얼마 전까지 헬스장을 꾸준히 다녔던 것도 다름아닌 이러한 연유 때문이다. 즉, 어떤 작업이든 습관화하여 몸에 체화시키는 과정이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임은 두 말 하면 잔소리일 테다. 그와 관련하여 무언가 적절한 수단은 필요악이다. 결국 비용이 아까워서라도 나가게 된다는 헬스장이라는 매개를 통해 억지로 길들여지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했다. 두 달 전 헬스장을 그만두면서 우려했던 대목도 다름아닌 이 지점에 있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운동은 비용이 전혀 들지 않아 여차하면 이를 빼먹더라도 당장의 손실이 손에 잡히지 않는 경우에 해당한다. 때문에 운동을 꾸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