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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요?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한 스포츠 신문사 연예부 수습기자가 된 도라희(박보영)는 입사 첫날부터 이상과 현실 사이의 부조화로 인해 도저히 평정심을 유지할 수가 없다. 상명하복이 유독 심한 조직 문화는 그녀로 하여금 숨이 턱턱 막히도록 하기에 차고도 넘칠 정도였다. 하재관(정재영) 부장은 전형적인 꼰대로서 그가 뱉어내는 말 한 마디, 행동 하나하나는 어느덧 날카로운 비수로 돌변, 도라희의 폐부 깊숙이 파고들기 일쑤였다. 한 술 더 떠 하재관 부장과 그의 동기이자 상사인 오달수(오달수) 국장의 성희롱성 발언 및 성추행에 가까운 행위가 회사 내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져도 위계에 짓눌린 듯 다들 모른 척, 혹은 안 본 척하기 바쁘다. 심지어 요즘 취업이 바늘구멍이라 들어오고 싶어하는 사람..

생각의 편린들 2018.03.18

'소확행' 작지만 진정한 행복을 좇는 게 피곤하다고요?

대한민국은 지금 행복 때문에 몹시 피곤하단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일까? 젊은이들 사이에서 최근 '소확행' 붐이 일고 있는데, 신년 벽두부터 가상화폐 광풍이 불어닥치면서 누가 몇 억을 벌었다거나 누구 때문에 천만 원이 날아갔다는 등 상대적 박탈감과 자괴감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무슨 사소한 행복 따위로 진짜 행복을 누리는 척 하느냐는 것이다. 오히려 행복을 좇으면 좇을수록 더 불행해진다는 '행복 피로감'이 한국 사회에 만연하고 있으며, 심지어 행복에 매달리는 것은 불행해지는 지름길이라고까지 말한다. 조선일보가 오늘자로 보도한 기사 "행복하려 애쓰는 당신… 피곤하지 않나요?"의 논조다. 행복이란 개인적인 감정과 관련되어 있는 까닭에 지극히 주관적이며 추상적인 성격이 강하다. 때문에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 다르고..

생각의 편린들 201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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