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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6

나라를 통째로 넘기겠냐는 그들이 짠한 이유

이번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은 많은 사람들을 심쿵케 하는 역대급 행보였다. 이러한 이벤트를 성사시키고 성공리에 마무리 지어 한반도 평화체제의 로드맵까지 순식간에 우리들 눈앞에 펼쳐보인 문재인 대통령은 단연 이번 회담 성과의 수훈 갑이다. 모 언론사 기자는 '文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관심이 없든 2018년의 우리는 빚을 졌다(이데일리 2018.4.28)'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오늘날의 결과는 모두 문재인 대통령의 숨은 노력과 개인기 덕분이라며 한반도는 그에게 빚을 졌다고까지 표현하고 나섰다. 해당 기사의 마지막 문장만 슬쩍 인용해 보자. "2018년 4월 27일, 북측의 지도자가 처음으로 남측에 발을 디뎠던 때가 1953년 정전 협정 이후 한반도에 전쟁이 터질 가능성이 가장 낮았던 날이라는 것은 부인..

생각의 편린들 2018.04.29

남북 당국회담, 성공해야 할 또 다른 이유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에 나섰던 관광객 박왕자씨의 피격사건이 도화선이 되어 악화된 남북 관계는 이후 북한의 갖은 도발로 인해 모든 교류 협력 채널이 끊어진 상태다. 남북회담 또한 2007년 장관급 회담이 개최된 이후 더 이상 열리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북한과의 유일한 연결 채널로 활용되어 왔던 개성공단마저 최근 잠정 폐쇄된 상태다. 한껏 고무된, 대화 무드로의 반전 기대감 남과 북, 이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북한이 남한에 대한 도발 위협을 최고조로 높였던 지난 4월, 남북의 대치 상황은 이미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로 접어들기 시작했던 셈이다. 다행히 북한이 먼저 화해의 제스처를 취해 왔다. 우리 또한 이에 화답하며 12일 서울에서의 남북 당국회담 개최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얼마전..

생각의 편린들 2013.06.11

박 대통령과 이정희 대표가 나눈 악수의 의미

지난해 12월 대선 정국 때 대통령 후보로 각각 나서 날 선 공방을 펼치며, 서로를 거세게 몰아붙였던 박근혜 대통령과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5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만나 서로 악수를 나눴다. 박근혜 대통령과 이정희 통진당 대표의 악수 물론 두 사람은 지난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때에도 나란히 참석한 바 있으며, 기타 공식석상에서 서로 마주할 기회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잦았을 것이란 추측 가능해진다. 그런데 수 많은 악수 기회 중 왜 하필 이번 악수에 더 주목해야 하는 걸까? ⓒ연합뉴스 지난 3월부터 전쟁 위협의 강도를 고조시켜 온 북한에 맞서 박근혜정부 또한 강 대 강의 전략으로 일관하며 한반도에서의 전쟁 기운이 한껏 무르익어 가고 있을 시기, 이정희 대표는 한..

생각의 편린들 2013.06.07

美의 한반도를 향한 은밀한 속내? "북한을 폭격하라"

하루종일 몸이 으스스한 게, 아마도 감기 기운이 약간 도진 듯하여 일찍 잠자리에 들었던 하루입니다. 뜨겁게 지지며 잠을 청하였고 비교적 달게 잔 잠이지만, 그사이 감기 바이러스란 녀석 제 몸 깊숙이 또아리를 틀고 완전히 나앉은 모양입니다. 기침은 더 심해졌고 미열도 감지되는군요. 미국의 북침 속내 드러내나 이런 상황에서 아침 뉴스를 살펴보니 뜨악할 만 한 기사 하나가 배달되어 있습니다. 가뜩이나 나라가 온통 뒤숭숭한 느낌입니다만, - 물론 이 혼란스러움의 대부분 북한 탓이겠지요 - 미국의 한 교수가 북한을 선제 타격해야 한다는 요지의 글을 NYT에 기고하여 파장을 일으킨 것입니다. NYT의 논조, 평소 온건 진보 성향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미국 내 한인 사회에 더욱 큰 충격으로 와 닿았던 모양입니다. 어..

생각의 편린들 2013.04.14

박 대통령의 북한 대화 제의, 달갑지만은 않은 이유

북한이 도발의 위협 수위를 최고조로 높여가며 우리로 하여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고 있는 사이 우리 또한 이에 응수하며 强 대 强으로만 치달아 가던 남북 관계에 미묘한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대북 대화 제의, 미묘한 상황 변화?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어 가는 상황 - 아마도 이의 정점은 역시 개성 공단 폐쇄 위협이었겠지요 - 에서 야권 일각에서의 잇따른 대북 대화 촉구가 이어져 왔으나 박 대통령, 이 모두를 묵살한 채 "예전과 같은 방식의 대화는 절대 없을 것"이라며 단호하게 선을 긋고 강경 일변도로 일관해 오더니, 11일 갑자기 태도를 바꿔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하고 나선 것입니다. 온 국민이 전쟁의 위협을 느끼며 연일 걱정해 오던 판국이었기에 박 대통령의..

생각의 편린들 2013.04.13

무력시위 중인 최신예 미 전투기들이 불편한 이유

최근의 남북관계,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사상 최악의 긴장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남한과 북한이 나란히 벌이고 있는 설전은 상호간 지켜야 할 선을 훌쩍 넘어 표면상으로 볼 때 이미 전쟁 행위에 돌입한 상태와 다를 바 없을 정도로 걸쭉하기만 합니다. 계속되는 북한의 위협과 우리의 대응 3월에 접어들어서면서부터 최근까지 북한은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에 대한 위협 강도를 높여오고 있는데요. 급기야 지난 1일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개성공단 폐쇄 카드까지 들고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측에서도 즉각적인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만일 북이 도발해 올 시 정치적 고려 없이 초전에 강력 대응하겠다"며 박 대통령이 응수에 나선 것입니다. 그런데 일부 언론, 전쟁 발발시 피할 수 있는 대피소 등을 알리며, 마치 당장 ..

생각의 편린들 201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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