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외신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북유럽의 대표 복지국가인 핀란드의 기본소득제 시행 소식이 단연 돋보인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핀란드가 지난 1일부터 기본소득제를 시범 실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는 실업 수당을 받는 이들 중 무작위로 선발한 2000명에게 기본소득 월 560유로(약 70만원)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시행된다. 핀란드 정부는 2년 동안 이와 같은 기본소득을 시범 지급해본 뒤 이를 국가 정책화하여 확대하겠노라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기본소득제란 모든 국민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빈곤선 이상의 일정액을 지급하는 새로운 분배체계를 일컫는다. 재산이나 소득의 유무, 노동 여부나 노동 의사와 관계없이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최소 생활비를 지급하는 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