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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어 2

언론과 포털의 언어 파괴 행위, 이의 있습니다

근래 온라인 상에서 유독 쓰임새가 잦은 단어 하나를 엿볼 수 있다. 물론 그동안 젊은 계층의 축약성 언어와 네티즌들의 손을 거쳐 새롭게 탄생한 신조어가 떠돌아다니며 유행한 적이 많았던 터라 그다지 새롭게 받아들일 만한 사안은 아닐지도 모른다. 아울러 비록 언어 파괴 행위이니 뭐니 하며 뒷말이 무성하긴 해도, 어쨌든 이러한 형태의 단어들로부터는 톡톡 튀는 창의성이나 재기발랄함 그리고 개성 따위를 엿볼 수 있었던 게 엄연한 현실이다. 하지만 내가 지금부터 언급하려는 특정 단어로부터는 무언가 독특하다거나 기발함 같은 것들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고, 오히려 왠지 모를 불편함과 어색함만 더하고 있는 형국이다. '넘나'라는 국적 불명의 단어가 바로 그에 해당한다. 혹시 생소한 분들이 계실지 모르기에 한 언론사의 기..

생각의 편린들 2016.04.25

'이쁘다' 표준어 채택, 반갑지만 아쉬운 이유

국립국어원이 새로운 표준어를 등록했다는 소식이다. 총 11개 항목의 어휘와 활용형을 표준어나 표준형으로 새로이 인정했는데, 그 중 몇가지 어휘의 선정은 무척이나 반갑게 다가온다. 평소 일상 속에서 구어체의 형태로 많이 활용돼 오고 있으나 정작 표준어가 아니라는 이유로 글을 작성할 때면 찬밥 신세로 전락해야 했던 '이쁘다'가 이번에 복수 표준어로 인정 받게 된 것이다. 현재는 포털 검색창에서 '이쁘다'를 칠 경우 '예쁘다'의 잘못된 표현이라는 결과가 화면에 뿌려진다.(새로이 등록된 표준어는 내년 1월 1일부터 반영될 예정이라고 하니 이는 당연한 결과다) 그 밖에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 몇 가지 더 있다. 우선 우리가 무심코 사용해 오던 '잎새'라는 어휘가 원래는 '잎사귀'라는 뜻의 충청도 사투리로서 표준어..

생각의 편린들 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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