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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시티 존스 2

평등과 공정의 가치 '세상을 바꾼 변호인'

1950년대 하버드대학교 로스쿨. 루스 긴즈버그(펠리시티 존스)는 몇 안 되는 여학생 가운데 한 명이다. 전체 학생 중 당시 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2%에 불과했다. 그녀는 남편 마틴 긴즈버그(아미 해머)의 병구완과 두 아이의 양육을 도맡아야 했던 상황, 이렇듯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도 워낙 영특한 두뇌를 소유한 데다 특유의 성실함 덕분에 그녀의 성적은 언제나 월등했다. 당시 그녀가 몸소 느끼던 남녀 차별의 부조리함은 법학 공부를 깊이 파고 들수록 더욱 심각하게 다가왔다. 훌륭한 변호사가 되어 차별을 없애고 세상을 바꾸는 데 일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냉혹한 현실은 그녀라고 하여 예외일 수 없었다. 로스쿨을 수석졸업하고 자타가 인정할 만큼 뛰어난 재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이 변호사가 되기 위..

상실 앞에 선 한 아이의 성장기 '몬스터 콜'

질풍노도의 시기에 깊숙이 들어선 코너(루이스 맥도겔)는 요즘 많이 우울하다. 그의 엄마(펠리시티 존스) 때문이다. 그녀는 오래된 암 환자다. 병원에서 가능한 방법을 모두 동원, 치료에 나섰으나 딱히 효험이 없다. 실패를 거듭한 끝에 몸은 점차 쇠약해져 갔다. 코너는 누군가가 애써 말해주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었다. 엄마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그래서 그런 걸까? 코너는 밤마다 정체 모를 악몽에 시달리는 와중이다. 엄마와 자신이 등장하는 꿈을 꾸던 도중 매번 식은땀을 흘리며 깨어나기 일쑤다. 하지만 현실은 꿈 이상으로 혼란스러우며 혹독하기만 하다.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어울리기보다 주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탓에 짓궂은 아이들의 표적이 되곤 했다. 유약하기 짝이 없는 코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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