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치인보다는 부동산 사업가로서 더 오랜 세월을 보낸 인물이다. 덕분에 명분이나 대의보다는 실리를 추구하고 파격적인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타고난 사업가에 가깝다.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도 그러한 그만의 사업가 기질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비록 회담은 결렬됐으나 실리는 두둑이 챙긴 그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을 전격 방문, 정작 회담은 결렬시키고 미국과 베트남 사이의 통상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베트남에 항공기 110대를 판매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를 액수로 환산하면 무려 23조 원에 달하는 엄청난 성과다. 사업가로서 특유의 면모를 과시한 셈이다. 그의 사업가적 기질은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FE) 훈련의 종료를 통해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