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 올림픽이 17일 간의 열전을 끝으로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번 올림픽은 개회 이전부터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과연 온전히 치러질까 하는 우려가 팽배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막이 오름과 동시에 그러한 우려는 눈 녹듯이 깨끗이 사라졌다. 비단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이번 대회를 향한 긍정적인 평가가 아니더라도, 앞서의 우려와 걱정을 말끔히 불식시키고도 남을 만큼 여러모로 성공을 거둔 대회임이 분명하다. 외신들 역시 호평 일색이다. 대회를 무리 없이 매끈하게 운영한 건 물론이고, 북한의 참여를 이끌어낸 데다가 올림픽 사상 최초의 남북 단일팀을 성사시켰으며, 덕분에 올림픽 정신과 이념이 제대로 발현된, 진정한 평화의 제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기 때문일 테다. 아울러 유독 특정 종목으로의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