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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진잼 3

'가심비' 트렌드, 성장만능주의 틀 깰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비자들은 특정 제품을 구입하는 적정 기준으로 너나 할 것 없이 이른바 '가성비'를 꼽았습니다. 즉, 성능은 뛰어나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제품군이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간택을 받아 온 것입니다. 물론 동일한 성능이라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에 누구나 마음이 끌리는 건 인지상정인 까닭에 가성비는 시대 및 트렌드의 변화와 관계 없이 제품을 선택하는 가장 기본적인 잣대로 남게 될 공산이 여전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가성비만으로 제품을 선택하지 않고 스스로 만족감을 누릴 수 있는, 이른바 '가심비'라 불리는 제품 소비 패턴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양상입니다. 여기서의 '가심비'란 한자어인 마음 '心' 자를 사용, 만족감을 높이는 상품이 잘 팔릴 것이라는 ..

생각의 편린들 2018.01.04

모두가 같은 방향만을 바라보는 사회

최근 개봉한 영화 '기억의 밤'은 IMF가 우리 사회에 가한 충격이 개인들에게 극단적으로 전가되는 이야기를 스릴러 장르 형태로 담아내고 있다. 비단 영화속 이야기처럼 충격적인 결과물이 아니더라도 IMF가 우리 삶에 끼친 영향력은 실로 엄청나다. 절대로 무너질 것 같지 않던, 업계 수위를 달리던 증권회사나 은행 등 거대 규모의 기업이 일제히 문을 닫으면서 소속 직원들은 하루아침에 실업자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설마 하며 의구심을 품고 있던 이들조차 외마디도 지르지 못한 채 맞닥뜨리게 된 어처구니없는 현실 앞에서 그저 망연자실한 채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고 있었던 게 당시 할 수 있었던 일의 전부였다. 시장 지배력이 뛰어난 큰 회사들도 이렇듯 당시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판국이거늘 작은 기업이야 말해..

생각의 편린들 2017.12.01

얼마의 돈이면 행복하시겠어요?

우리는 어느 정도의 돈이 있으면 행복감을 온전히 누릴 수 있을까? 갈수록 돈의 가치가 중시되어가는 세상에서 이는 누구나 한 번쯤, 아니 수 차례 생각해 보고 또 고민해 보았음직한 화두다. 이와 관련하여 '이스털린의 역설’은 만족스럽지는 못해도 일정 부분 답한다. 소득이 어느 수준을 넘어 기본 욕구가 충족되면 소득이 증가해도 행복은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다는 이론이다. 이는 실제 연구 결과로도 입증된 바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프린스턴 대학의 대니얼 캐너먼 교수가 미국인 45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연소득 수준이 늘어날수록 그에 비례해 실제 삶의 만족도와 정서적 수준 또한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수입과 행복의 비례 관계는 꾸준히 증가하지는 않는다. 연소득 7만5000달러까지만 ..

생각의 편린들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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